사업 소개
home
사업 소개
home

[현장학습] 사람-활동-공간으로 만나는 인문학도시 칠곡

현장 견학: 사람-활동-공간으로 만나는 인문학 문화도시, 경북 칠곡 탐방

예천 문화기획학교 '문화, 배울 水 있지' 1기 과정의 마지막 일정으로, '사람 - 활동 - 공간으로 만나는 인문학 문화도시' 경북 칠곡으로 현장 견학을 떠났습니다. 두 달간 배운 문화 기획 이론을 실제 도시 공간에 접목한 칠곡의 혁신적인 사례들을 직접 살펴보며, 예천 문화 기획의 청사진을 그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낙파'

칠곡 탐방의 첫 시작은 낡은 파출소가 멋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낙파(낙동강파출소)'**였습니다. 옛 파출소 건물을 도시재생 사업을 활용하여 문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낙파'는, 옛 건물의 흔적과 칠곡의 문화 시각 자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빈 공간이 늘어나는 지방 도시의 현실 속에서 '낙파'는 낡고 오래된 건물을 어떻게 지역 문화와 주민의 삶을 담는 공간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본보기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시장 속 배움과 만남, '왜관시장'과 '삶기름 방앗간'

다음 장소는 활기 넘치는 왜관시장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장의 역사와 칠곡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내가 사는 도시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왜관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는 **'삶기름 방앗간'**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응원하며 이야기가 모이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장소였습니다. 오래된 시장의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 자리 잡은 문화공간을 통해 일상 속 문화공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놀고, 배우고, 즐기는 활동의 거점

점심시간 이후에는 **'놀고 배우고 즐기다'**라는 의미를 가진 **'놀배즐'**을 찾아 칠곡의 공예 전문가와 프리랜서들이 모여 운영하는 교육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앞선 강의를 통해 이해도를 높였던 생활예술 활동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예천에 필요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잠시 숨을 돌린 후에는 칠곡 여행자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아늑한 공간인 **'칠곡커'**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칠곡 주민들이 직접 만든 여행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었는데, 놀면서 배우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우리의 일상 속에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하는 사례였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학수고대 마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학이 머물다 간다'는 의미를 가진 **'학수고대 마을'**이었습니다. 전통과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차 예절과 인문학의 가치에 대한 특강을 들으며, 이국적인 공간과 경험을 통해 지역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루 동안 칠곡의 다양한 문화공간들을 탐방하며, '문화', '문화기획', 그리고 '문화공간'이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것들을 발견하고 즐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제1기 예천 문화기획학교는 막을 내렸습니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강생분들은 여러 강의를 듣고 직접 기획안을 작성하며 **'과연 예천에 필요한 문화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직접 실행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예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소중했던 그날의 현장 스케치

갤러리 보기
Search